현대차 페인팅 벗겨짐 연장보증은 하얀색만?
현대측 도장 박리 현상 보증 제외에 차주들 반발
현대자동차 일부 차량에서 페인트가 벗겨지는 일명 ‘도장 박리(Peeling and Flaking Paint)’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일부 색상 차량만 연장 보증 대상에 포함해 차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현대차는 자체 검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도장 불량 문제를 겪는 수천 대의 차량에 대해 연장 보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보증 연장은 특정 차종과 흰색 페인트 차량에만 국한되어 있어, 다른 색상 차량 소유주들은 고스란히 고비용의 수리비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차가 도장 박리 현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연장 보증을 적용한 대상은 특정 연식의 7개 차종(흰색 계열 페인트 차량)이다. 그러나 이 차종 외의 현대차주들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파멜라 칼턴씨가 소유한 파란색 2019년형 현대 엘란트라는 여러 곳에서 페인트가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칼턴씨는 “페인트가 계속 떨어져 나가면서 녹이 슬고, 결국 차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페인트 박리 관련 페이스북 그룹에는 파란색 차량의 박리 사진과 함께 “문제가 오직 흰색 차에만 국한되느냐”는 비판 글이 올라왔으며, 2021년형 빨간색 코나 차주 역시 자동세차장에서 페인트가 떨어져 나갔다고 하소연했다.
현대차 측은 성명을 통해 “보증 연장은 현대차의 검토를 거쳐 확인된 특정 차량에 적용된다”면서도 “도장 상태에 대해 궁금증이나 우려가 있는 고객은 지역 딜러나 고객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적절히 검토받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 측은 차주들은 회사의 페인트 보증 연장 웹사이트에서 차량 식별 번호(VIN)를 입력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칼턴씨는 “딜러숍을 방문해 점검을 받았음에도 현대차가 수리 비용 지원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색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똑같은 결함을 겪고 있는 차량을 보증해주지 않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현대자동차가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