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너무 높다”
워시, 해야할 일 할 것” 인하 압박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속 워시에 거듭 인하 재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금리가 너무 높다면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인하를 간접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시사했는데 이에 반대하느냐. 워시 의장과 관련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 나는그를 많이 존중하고 그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미국) 금리는 너무 높다”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금리가 최저여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간접적으로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과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 나도 인플레이션을 좋아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은 다른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잘나갈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 많은 경우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부연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줄곧 금리 인하를 종용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워시 의장의 전임인 제롬 파월도 임기내내 인신공격까지 동원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견뎌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단행된 이란 라라크섬에 대한 공습이 제한적 공격의 일환인지 전면전으로의 회귀인지에 대해서는 이란이 실패한 국가이고 해군과 공군이 궤멸됐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응징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란에 핵무기를 쓰는 방안은 배제하느냐는 질문에는 “배제한다. 그럴 이유가 없다. 멍청한 질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와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들에게 달린 일”이라며 짐짓 거리는 두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