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보니 아파트가 ‘텅텅’
관리사무소 측 오인 강제퇴거로 무고한 입주자만 피해
직원이 무단 점거자 퇴거 대상 헷갈려 저지른 대형사고
10시간의 힘든 직장 근무를 근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가구와 살림살이들이 하나도 없이 텅텅 비어있는 집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 황당한 심정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일 애틀랜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브라이스 윌리엄스씨가 이런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고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퇴근 후 돌아온 자신의 아파트가 바닥과 벽만 휑하니 남은 채 텅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TV와 가전제품, 가구는 물론 어린 시절 운동 기념품, 선생님들이 적어준 손편지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개인 소장품과 추억의 물건들까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윌리엄스씨는 “집에 들어섰을 때 모든 게 사라져 있었다. 강도를 맞은 건지 알 수 없었고, 아무도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아 혼란스러웠다”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그가 건물 아래로 내려갔을 때, 평생 일해 모은 살림살이와 소중한 물건들이 대형 덤스터 안에 쓰레기처럼 처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윌리엄스씨와 그의 가족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다른 호실에 있던 무단 점거자를 강제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실수로 윌리엄스씨의 집을 지목해 내부 짐을 모두 들어내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윌리엄스씨는 “단순한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쓰레기통에 내다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내가 직접 가꾸고 일군 보금자리가 하루아침에 텅 빈 공간으로 변해버렸다”고 토로했다. 채널 2 뉴스는 이번 일이 벌어진 경위와 대책을 듣기 위해 해당 아파트 단지 측에 세 차례 연락했으나, 관리사무소 측은 매번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관리사무소 본사 측에 접촉한 결과, 본사 측은 곧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윌리엄스씨가 퇴근하고 마주친 텅텅 빈 아파트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