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밀어주기 이유 있었네”
트럼프의 큰 그림은 ‘국채 금리 낮추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정책이 국채 시장 금리를 안정시켜 정부 차입 비용을 낮추려는 재무부의 재정정책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무부가 추진하는 장기 국채 재매입(바이백) 정책과 가상화폐 규제 완화가 같은 경제적 목표 속에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재무부는 현재 만기가 짧은 단기 국채의 발행을 늘려 이를 재원으로 장기 국채의 재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를 ‘재무부 트위스트'(Treasury Twist)라고 표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 금리 안정을 위해 단기 국채를 활용,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트위스트 작전’을 재무부가 직접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행되는 대규모 단기 국채를 사줄 수요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형 가상화폐) 시장이 2030년 말까지 3조7천억 달러( 약 5천1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베선트 장관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활성화는 그 담보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새로운 수요는 정부의 차입 비용을 낮 추고 국가 부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 전체 시가총액이 3천억 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4조 달러에 가깝게 성장시켜 단기 국채 수요를 늘림으로써 최근 40조 달러를 돌 파한 국가 부채에 따른 재정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