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의 함정: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 제품 주의보
물에 불어나는 ‘워터비즈’ 어린이 질식사고 경고
고자력 자석·버튼형 배터리 포함 장난감도 위험 요소
위스콘신 출신의 10개월 된 빨간 머리 소녀 에스더 조 베사드는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랑을 받던 아기였다. 그러나 그녀는 2023년, 물과 접촉하면 부풀어 오르는 ‘워터비즈’를 삼킨 후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에스더의 죽음 이후, 워터비즈를 어린이 장난감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미국 공익연구그룹(PIRG)의 에이브 스카는 이것만으로는 아이들의 손에서 워터비즈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스카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워터비즈로 인해 병원 응급실 진료를 받은 사례가 7,000건을 넘는다. 그는 “워터비즈는 어린이의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워터비즈는 PIRG의 ‘문제의 장난감(Trouble in Toyland)’ 보고서에서 가장 위험한 장난감 1위로 선정됐다. 보고서에는 아마존에서 판매되던 Babyia사의 워터비즈가 대표적으로 언급됐다. 해당 제품은 ‘화병용 장식’으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어린이 사진들이 상품 페이지에 등장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스카는 “해당 페이지는 이 제품이 어린이에게 안전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준다”고 경고했다.
NBC 시카고 측이 아마존에 문의하자, 아마존은 해당 제품을 즉시 삭제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케팅된 워터비즈는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성인 스트레스 완화용으로 마케팅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도 인기를 끌 수 있는 자석 장난감도 포함되었다. 특히 고자력 자석은 삼킴 위험이 크지만, 포장에는 명확한 경고 문구가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PIRG는 버튼형 배터리가 포함된 장난감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작은 크기의 이 배터리는 아이들이 삼키기 쉬우며, 삼켰을 경우 장기 손상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2022년에는 버튼 배터리 삽입부에 공구 사용이나 동시에 두 손을 써야 열 수 있도록 하는 안전 규정이 제정되었지만, 실제로 모든 제품에 제대로 적용되거나 집행되고 있지는 않다.
NBC는 버튼 배터리가 포함된 장난감이 아마존에서 판매된 이유를 문의했고, 아마존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위험한 상품을 걸러내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삭제됐다”고 답했다.
PIRG는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예산과 인력이 매우 부족해 전국적인 단속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SH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