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백악관 떠난다…“마지막 각료회의로 마무리”
머스크, 본업인 테슬라 경영으로 복귀할 것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정부 개혁을 이끌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업무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
CNN과 뉴욕포스트는 30일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뒤, 더 이상 정기적으로 정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는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국민 다수는 그에게 존경과 감사를 품고 있으며, 이 방에 있는 모두는 그가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내각 인사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하며 머스크의 ‘작별’을 기념했다.
대통령은 또 “얼마든지 백악관에 남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그의 자동차, 그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본업인 테슬라 경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그는 지난주 “다음 달부터는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규제 간소화, 민간기술 도입 확대 등을 주도해왔다. 그의 급부상은 백악관 내부에서도 ‘혁신가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과의 정책적 충돌로 갈등도 빚었다.
머스크의 퇴장은 트럼프 행정부 내 권력 재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DOGE 수장직을 누가 이어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