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애틀랜타 야경이 제일 잘 보여요”
[AJC] NASA 유명 우주비행사의 조지아주 추억 스토리
프랭크 루비오 “조지아서 군의관 시절 아기 100명 받아”
미항공우주국(NASA)의 유명한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가 과거 조지아주에서 보냈던 특별한 인연과 추억을 회고해 눈길을 끌었다. 육군 대령이자 의사 출신인 루비오 비행사는 최근 AJ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20년 군생활 중 약 5년을 조지아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을 졸업한 그는 1996년 조지아주의 포트 베닝 낙하산 학교에서 훈련받았으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사바나의 헌터 육군 비행장에서 블랙호크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다시 포트 베닝으로 돌아와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루비오 비행사는 “가족 모두가 포트 베닝과 콜럼버스에서 보낸 시간을 너무나 사랑했다”며 “다운타운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였는데, 아이들을 키우기 정말 좋은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도시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군의관 시절 포트 베닝 병원 산부인과에서 100명이 넘는 아기를 직접 받았던 경험을 가장 뜻깊은 추억으로 꼽았다. 그는 “젊은 군인 부부가 많은 포트 베닝은 늘 출산 소식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며 “기지 내를 다니다 보면 부모들이 찾아와 ‘루비오 선생님, 1년 반 전에 선생님이 받아주신 제 아들 조니예요’라며 인사하곤 했다”고 전했다.
우주 비행과 가정의학과 진료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우주로 가는 것이 훨씬 스릴 넘칠지 몰라도, 아기 탄생을 돕고 환자를 돌보는 일 역시 그에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보람찬 일”이라고 대답했다. 루비오 우주비행사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71일간 머물며, NASA 우주비행사 단일 최장 우주 체류 기록(1년 1주일)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우주정거장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주정거장에서 조지아주 상공을 바라보던 때를 회상한 그는 “정확한 위치까지 구분하긴 어렵지만 인근의 마틴 호수가 잘 보여 위치를 가늠할 수 있었다”며 “특히 밤이 되면 애틀랜타 도시 불빛이 매우 강렬하게 눈에 띄었고, 그 다음으로는 플로리다 잭슨빌이 선명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루비오 비행사는 내년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아르테미스 III 임무에 투입되어 다시 우주로 향한다. 지구 저궤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미션은 2028년 초 인류를 60년 만에 다시 달에 착륙시킬 ‘아르테미스 IV’의 핵심 장비와 기술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023년 9월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루비오 우주비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