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강은 현대차의 폐수 도랑 아니다”
공업용수 처리 퍼밋 관련 지역 커뮤니티와 마찰 계속돼
조지아주 사바나 현대전기차공장 메타플랜트(HMGMA)의 물과 관련된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던 공업용수 용도의 우물 이슈건이 해결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현대차 공장의 폐수 처리 허가 관련 공청회에서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지난 17일 조지아 현대차 공장이 처리된 폐수를 방류하려고 퍼밋을 대기중인 오기치 강에서 몇 마일 떨어진 초등학교 카페떼리아에서 개최된 퍼밋 관련 공청회가 개최됐다. 반대 의견을 밝히기 위해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 중 한 명인 코니 슈리브씨는 공장의 폐수가 방류될 하류에서 야외 레크리에이션 사업체인 ‘오기치 아웃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오기치강이 지역 주민들의 레크리에이션 중심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공청회에 카누의 노와 구명 조끼를 들고 참석한 슈리브씨는 “오기치 강은 도랑처럼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며 퍼밋 발급 거부를 촉구했다. 그러나 공청회는 전체적으로 썰렁했다. 반대하기 위해 모인 지역 주민들은 12명도 채 되지 않았다. 이 날 공청회는 그 전날 HMGMA 캠퍼스에서 현대와 LG가 합작 건설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관련 허가와 관련된 공청회에 이어 연속으로 열린 것으로 전날에 열린 공청회는 이보다 더 적은 수가 모였다. 참석자들은 “현대자동차가 이전에 산업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켰던 점을 감안하면 주민들의 관심이 이렇게 적다는 것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오지치 강 보호 환경 감시 단체인 오지치 리버키퍼 측도 17일 공청회에 참석해 의견을 밝혓다. 오기치 리버의 벤 커쉬 법무 담당 이사는 현대자동차의 퍼밋 초안에 명시된 모니터링 계획에 이의를 제기했다. EPD는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폐수 처리시설을 이용한 후 첫 한 달 동안만 폐수를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자동차는 그 달 이후에는 수질 검사를 진행하고 EPA에 수질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커쉬 이사는 “현대자동차의 폐수가 몇 달 연속으로 규정을 준수하는 것으로 밝혀질 때까지 제3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공장이 완전 생산에 돌입하면 다시 몇개월 연속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 해야 EPD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도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고농도 구리와 아연이 함유된 금속 마감재에 사용된 폐수 처리가 규정에 위반됐다며 환경국(EPD)으로부터 3만달러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만약 일부 주민들의 반대를 뚫고 예정대로 퍼밋을 받으면 현대차 측은 곧 개장할 노스브라이언 카운티 물 재생 시설에서 폐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설은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I-16 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1억 29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이 폐수 처리 시설은 연말 이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하루 500만갤런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처리된 폐수는 오기치강 하류에 방류된다. 현재는 공장 인근 시립 폐수 처리 시설이 폐수 처리를 거부하고 있어, 현대 측은 수백만 갤런의 산업 폐기물을 사바나 지역 외곽의 민간 처리 시설로 트럭으로 운송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금은 이러한 방식으로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사바나 현대차 공장 워터탱크. <사진 채널2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