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로블록스, 아동 성착취 방조 혐의로 조지아 첫 소송
전국적 집단소송 확산 조짐
디캡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어머니가 자녀가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통해 성적으로 착취당했다며, 해당 플랫폼이 아동 보호보다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주장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조지아주에서 제기된 첫 사례로, 앞으로 전국적으로 유사한 소송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소송은 8월 5일 귀넷카운티 주법원에 접수됐다. 원고 측은 로블록스가 9세 아들을 온라인에서 접촉한 성인 가해자들로부터 보호하지 못했으며, 회사 측이 안전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자녀가 성적으로 착취당하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로블록스를 통해 아동으로 위장한 성인들에게 음란물을 전송받고, 협박 및 강요를 통해 자신의 노출 사진을 보내도록 유도당했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은 제대로 된 감시나 차단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다.
원고 측 변호인인 매튜 돌먼(Matthew Dolman) 변호사는 “로블록스는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 기업은 다수의 법 집행기관 수사와 체포 사례, 실제 아동이 가해자와 오프라인에서 만나기까지 한 문서화된 사건들을 알고 있음에도 ‘안전한 제품’이라 주장해왔다”고 비판했다.
소장에는 2022년 발생한 실제 사건들도 포함됐다. 조지아주 클레이턴 카운티에서는 한 남성이 로블록스를 통해 캔자스에 사는 13세 소녀를 유인,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돌먼 변호사는 이번 소송이 시작일 뿐이라며, 애틀랜타 일대 가족들을 포함한 여러 건의 소송이 수주 내 추가로 제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달 내에 미국 전역에서 약 150건가량의 유사한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블록스 대변인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수백만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로블록스는 부적절한 콘텐츠와 행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해결하고 있으며, 아동 성 착취 근절을 위해 법 집행 기관 및 여러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 보호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첨단 안전 기술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또한 부모를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플랫폼 내에서는 사용자 간 이미지 공유나 성적인 대화를 일절 허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블록스를 상대로 제기된 다수의 소송이 하나의 연방 판사 아래로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고 돌먼(Dolman) 측이 밝혔다. 이는 소송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지아주에서는 로블록스가 아동에게 중독성을 유발하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는 주장에 맞서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캅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12세 아동의 어머니가 제기한 소송은 자진 철회됐지만, 관련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애틀랜타 연방 법원은 로블록스가 제기한 소송 기각 요청을 기각했다. 해당 사건은 록데일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10대가 하루 10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했다는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원고는 해당 청소년의 어머니다.
로블록스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향후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