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케노키 천연늪지 보존 ‘걱정끝’
비영리단체, 광산개발 추진중인 부지 매입 발표
AJC 모기업 명예회장 비롯 민간 단체들 재정지원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조지아주 천연늪지대 웨이크로스 소재 오케페노키 습지 옆 지난 6년 동안 계속됐던 광산개발 논란이 환경보호가들의 KO승리로 종결됐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식물과 동물들이 있어 천연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오케페노키 습지 옆 광산개발 프로젝트는 일단 전면 중지됐다. 위험에 처한 토지를 취득하는 전문 비영리 단체 ‘컨서베이션 펀드’는 21일 앨라배마에 본사를 둔 업체 ‘트윈 파인즈 미네랄’이 광산 사업을 계획했던 오케페노키 인근의 땅을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이 북미 최대의 천혜 환경 보고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던 프로젝트가 즉시 중단됐다.
광활한 늪지대를 둘러싼 법정 및 조지아주 의회에서의 지리멸렬한 싸움의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말이다. 연방 및 주 공무원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거부하도록 압력을 가했던 환경 옹호자들에게는 아직까지 늪 가장자리의 다른 땅이 여전히 광산 프로젝트 가능성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의는 기념비적인 승리로 여겨지고 있다.
컨서베이션 펀드는 트윈 파인즈 미네랄로부터 약 6000만달러에 8000에이커의 땅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제임스 M. 콕스 재단과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둔 비영리 단체인 ‘홀드패스트 콜렉티브’를 비롯한 주요 민간 자선 단체들의 재정적 지원으로 가능했다. 홀드패스트는 아웃도어 의류 대기업 파타고니아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제임스 M. 콕스 재단의 회장인 짐 케네디는 AJC 모기업인 콕스 엔터프라이즈의 명예 회장으로 조지아주 대표 갑부로 알려졌다. 케네디 회장은 “오케페노키는 보호해야 할 조지아의 보물”이라며 “조지아와 미국 전체의 자연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케페노키 천연늪지는 지난 연말 연방 행정부에 의해 유엔 세계문화유산 후보에 올랐다. 세계문화유산은 지구상에서 가장 상징적인 자연과 문화적 보물에 주어지는 영예로 오케페노키 슾지가 지정될 경우 연간 방문객 수가 지금의 2배인 16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오케페노키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페루의 마추픽추,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같은 유명 관광지와 동등한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