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 실망했습니다”
세계서 가장 바쁜 타이틀 불구 만족도는 15위 그쳐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이용객 만족도 평가에서는 중간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J.D. 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6 북미 공항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연간 이용객 3,300만 명 이상인 20개 ‘메가 공항(Mega Airports)’ 평가에서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1억 63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 애틀랜타 공항은 1000점 만점에 606점을 받아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과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메가 공항 평균 점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공항 이용 편의성, 신뢰도, 터미널 시설, 직원 친절도, 출입국 경험, 식음료 및 쇼핑 시설 등 다각적인 항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이 684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공항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반면 시카고 오헤어 공항과 뉴어크 리버티 공항은 최하위(공동 19위)에 머물렀다.
J.D. 파워는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공항들의 공통점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완공’을 꼽았다. 하츠필드-잭슨 공항 역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콩코스 D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최근 국내선 터미널 남쪽 주차장을 신축하고 내년 초 기존 구조물 철거에 들어가는 등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클 테일러 J.D. 파워 여행•모빌리티 부문 이사는 “애틀랜타 공항의 개선 프로젝트는 20년 이상 장기 계획으로 진행 중”이라며 “공사 단계에 따라 이용객 만족도 점수도 지속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족도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는 단순 공사 여부 외에도 직관적인 표지판과 안내 시스템, 지역적 특색을 살린 터미널 디자인, 다양한 식음료 옵션 등이 꼽혔다. 한편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2024년 17위, 2025년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비록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했으나, 공항 이동 편의성과 식음료 매장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전체 점수는 전년 대비 16점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최근 30일 이내에 공항을 이용한 미국 및 캐나다 거주자 2만 47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애틀랜타 공항.<사진=Jiyu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