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관세 여파에 저가 상품 ‘조용한 인상’
July 21, 2025
ATL-TODAY
생활용품 가격 평균 5.2% 상승…소비자 부담 가중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소매업체들이 가격 정책을 재조정하는 가운데,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겠다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200여 개 저가 상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약 250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데오드란트, 프로틴 쉐이크, 반려동물용품 등 1200여 개 생활 필수품군 가격이 평균 5.2% 올랐다고 보도했다. 반면 경쟁사인 월마트는 같은 품목의 가격을 평균 2%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들의 평균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았다”며 “고객에게 주는 우리의 가장 큰 가치는 가격의 상대적인 변화가 아니라 항상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앞서 트럼프발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업체들에 10%가량 가격 인하를 요구하기도 했다. 관세로 제품 원가가 오르자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업체에 마진 양보를 강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가격 인상은 공급업체가 출고가를 올리지 않았음에도 소비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 표시가 붙은 미국산 제품에도 예외 없이 가격을 인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