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벌’ 조지아주 근처까지 왔다
아프리카화벌 앨라배마주 경계에서 발견돼 주농무부 경고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 경계 지역에 살인벌(Killer Bees)이라 불리는 아프리카화벌이 들끓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조지아주 차타후치 강 바로 건너편, 앨라배마주 바버카운티에서 발견된 아프리카화벌은 유럽산 꿀벌과 아프리카산 꿀벌의 교배종으로 사람을 쏘아 죽이는 공격성으로 악명이 높다. 앨라배마주 바버카운티는 조지아주 퀴트 카운티의 강 건너편, 올바니에서 서쪽으로 약 85마일에 위치하며, 2200명이 조금 넘는 주민수를 보유하고 있다. 조지아주 농무부의 타일러 하퍼 장관은 “아프리카화벌이 정착하면 조지아 농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며, 이 벌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조지아 주민들이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는 앨라배마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조지아 양봉가들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인 벌집이 발견되면 조지아 농무부에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앨라배마 농업부의 릭 페이트 장관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앨라배마주 양봉장 감독관 필립 카터는 “바버 카운티의 아프리카화 벌은 예외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벌떼의 DNA 검사를 통해 아프리카화 잡종임이 확인되면 주정부는 벌들을 안락사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앨라배마 주정부는 주 내 벌들을 추적 및 검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화 유전자가 개체군 전체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역 양봉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살인벌떼가 어떻게 앨라배마에 왔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리로 남아 있다.
애틀랜타 양봉가협회의 피터 헬프리히 회장은 “앨라배마주의 아프리카화 꿀벌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지아 양봉가 협회의 줄리아 마후드 회장도 “아프리카화 벌은 드문 일이 아니다. 나쁜 소식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다. 교육을 받은 모든 양봉가들은 공격적인 벌이 있을 때 이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2010년 아프리카화벌이 올버니의 한 남성을 쏘아 숨지게 한 사례가 있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는 1950년대 브라질에 아프리카화벌이 등장한 이래 약 1000명이 이 벌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지아대학교(UGA)의 루이스 바틀릿 박사(곤충학과)는 “아프리카화벌은 아프리카벌과 유럽벌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아프리카벌은 날아오르는 속도는 빠르지만 침을 쏘는 속도는 느린 반면, 유럽벌은 흥분하는 속도는 느리지만 침을 쏘는 속도는 빠르다. 교배종 벌들은 이 두 가지 행동이 결합되어 위험하다”고 말했다.그는 “안전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벌에게서 멀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