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스의 김하성 영입, 앤쏘폴로스 시절 성공 사례 연상
김하성 영입, 애틀랜타의 ‘알렉스 안소풀로스표’ 또 다른 묘수 될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2일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유격수 김하성을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김하성 선수 영입을 두고 실력은 있지만 최근 가치가 떨어진 선수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데려와 반등을 기대하는 전략. 즉 ‘저평가된 자산의 재발견’은 브레이브스 단장 겸 야구 운영 사장인 안소풀로스가 재임 8년 동안 수차례 성공시킨 방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하성의 뛰어난 수비력과 올스타급 타격 가능성은 충분한 도전 가치가 있다. 2022~23년 수준의 기량을 1,600만 달러에 데려올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계약이다. 이 같은 ‘저평가된 선수 발굴’ 성공 사례는 알렉스 안토폴로스 브레이브스 단장의 과거 행보와도 일치한다.
시즌 경쟁에서 멀어진 탬파베이는 단기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김하성을 웨이버에 내놓았다. 브레이브스는 남은 시즌 동안 약 200만 달러의 연봉을 부담하게 되며, 2026년에는 1,6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시장 가치가 하락한 김하성이 자유계약선수(FA)를 선택하기보다는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영입은 리스크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이 2026시즌에는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것을 기대하며 과거 부상 후 재기에 성공한 조쉬 도널드슨과 유사한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슨 역시 2019년 부상 이력 후 1년 계약을 맺고 MVP급 성적을 기록하며 가치가 재평가된 바 있다.
김하성 선수의 2026년 타격 성적에 대해서는 확실한 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된다 해도 계약이 1년 단기임을 감안하면 부담은 제한적이다. 반면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브레이브스는 약 한 달간 직접 평가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를 다시 영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번 김하성의 영입은 브레이브스가 이번 겨울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2026년 계약 선수 중 연평균 연봉 기준으로 김하성은 단 3명의 선수 뒤를 잇는 대형 계약이다. 물론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보강 등 추가적인 움직임도 예정되어 있으나, 이번 영입은 올바른 방향으로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스티브 홍 객원기자
김하성 선수 환영 포스터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페이스북 ML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