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방식에 큰 변화 예고..독점 ‘비공개 매물’ 차단
Zillow·Redfin, MLS 등록 전 홍보된 매물 사이트 차단 방침
투명한 정보 공유와 공정한 구매 기회 제공이 목적
비공개 거래 관행에 제동…9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
주요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들이 독점적으로 홍보되는 ‘비공개 매물(off-market listings)’에 대해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Zillow와 Redfin은 앞으로 MLS(부동산 다중 등록 서비스)에 등록되지 않은 채 공개 홍보된 매물에 대해 자사 플랫폼에서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Zillow는 지난 4월 자사 플랫폼에 새로운 ‘매물 접근 기준’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MLS에 등록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먼저 직접 홍보된 매물은, 홍보 이후 1영업일 이내에 MLS에 등록되지 않을 경우 사이트에서 삭제 조치된다. Zillow 측은 “특정 구매자에게만 보이는 매물은 모든 구매자에게도 공개되어야 한다”며, 공정한 접근권 보장을 정책의 이유로 들었다.
이 정책은 6월 말부터 위반 누적 3건 이상인 중개인의 매물 전체에 대해 Zillow와 자회사인 Trulia 플랫폼에서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Zillow는 해당 기준이 전미부동산협회(NAR)의 ‘명확한 협력 정책(Clear Cooperation Policy)’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매물이 공개적으로 홍보된 경우 1영업일 내에 반드시 MLS에 공유하도록 요구한다.
Zillow는 예외 조항도 함께 밝혔다. 내부 브로커지에서만 공유된 매물, ‘출시 예정(coming soon)’ 매물, 신규 건설 주택, 임대 부동산, 개인 판매 매물(FSBO) 등은 해당 규제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Redfin 역시 유사한 정책을 도입한다. CEO 글렌 켈먼은 4월 블로그를 통해 MLS에 공유되기 전에 공개적으로 홍보된 매물은 Redfin에 게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MLS 시스템 내에 ‘출시 예정’ 매물에 대한 별도 표기 기준을 신설하고, 시장에 나온 기간이나 가격 정보를 노출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Redfin 측은 오는 9월부터 해당 정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며, MLS를 통해 VOW(가상 오피스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된 지연 홍보 매물은 플랫폼에 표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Zillow와 Redfin은 국내 최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으로, Zillow는 1분기 기준 월평균 2억2700만 명, Redfin은 46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주택 구매자들이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매물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주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CMS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