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도 ‘신발 벗기’ 확산…실내 세균 유입 주의
신발 밑창서 분변성 세균 검출…영유아 노출 우려
세균뿐 아니라 납·농약 등 유해물질 실내 유입 가능
미국에서도 집 안에서 신발을 벗는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신발 밑창을 통해 세균과 각종 유해물질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지난 15일 타임(TIME)에 따르면 애리조나대학교 연구진이 외부에서 3개월간 신었던 신발 26켤레를 조사한 결과, 신발 안팎에서 상당량의 세균이 검출됐다. 특히 조사 대상 신발 밑창의 약 80%에서 대장균 등 분변성 세균이 발견됐다. 또 휴스턴대학교 연구에서는 조사한 신발의 40%에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균(C. difficile)이 검출됐다. 신발을 통해 세균뿐 아니라 PFAS, 납 먼지, 농약 등 각종 유해물질이 집 안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현관과 가까운 바닥일수록 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현관과 가까운 바닥일수록 오염 위험도 컸다. 거바 교수는 신발을 벗지 않는 가정에서 현관부터 집 안쪽으로 이어지는 첫 네 걸음이 가장 많은 세균에 오염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바닥을 기어 다니거나 노는 아기와 어린아이들이 오염물질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스이스턴대학교 연구진이 2023년 진행한 연구에서도 신발 밑창과 건물 내부 바닥에서 장내 세균이 검출됐으며, 특히 카펫은 세균의 저장고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CBS뉴스·유고브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3%가 귀가 후 정기적으로 신발을 벗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애나주 보건부도 올해 가정에서 신발을 벗는 생활의 이점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실내 오염물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셔터스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