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팁 가장 많이 주는 주는?
뉴햄프셔 평균 16%로 전국 1위…유타는 4.1%로 최하위 기록
외식 지출 높은 지역일수록 팁 비율도 높은 경향 보여
요즘 팁 문화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좋은 서비스에 후하게 팁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트리(LendingTre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은 2023년 한 해 동안 식당, 바 등에서 총 776억 달러를 팁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가장 최근의 정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어떤 주에서 가장 많은 팁이 오가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외식 빈도가 높은 주일수록 팁 지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팁을 주는 주는 뉴햄프셔로, 외식 지출의 약 16.07%를 팁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유타의 4.09%보다 약 4배나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유타 주민이 인색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팁 비율은 단순한 인색함의 문제가 아니라 외식에 얼마나 지출하는지, 그리고 어떤 형태의 식사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판기, 패스트푸드점 등에서는 팁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렌딩트리는 동부 지역에서 팁 비율이 높은 반면,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낮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 5개 주는 다음과 같다.
뉴햄프셔: 16.07%
워싱턴 D.C.: 12.65%
사우스캐롤라이나: 11.17%
미네소타: 10.11%
노스캐롤라이나: 9.75%
반면, 팁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다음과 같다.
유타: 4.09%
미시시피: 4.91%
아이다호: 5.10%
앨라배마: 5.21%
아칸소: 5.26%
한편 외식 지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워싱턴 D.C.로, 1인당 연간 평균 10,291달러를 외식에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네바다(6,752달러)보다 약 3,500달러 많은 수준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팁을 받는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2.13달러에 불과해,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팁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용주는 팁을 포함한 총 급여가 최저임금(7.25달러)을 넘지 못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최근에는 ‘No Tax on Tips(팁 면세 법안)’이 공화당 예산안에 포함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연 소득 16만 달러 이하의 팁 근로자는 연방 소득세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예일 예산 연구소(Yale Budget Lab)는 약 400만 명의 미국 근로자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MS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