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5개월 만에 최저치…조류독감 완화와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
계란 판매대. <사진=Jiyu Kim>
5월 달걀 한 판 평균 4.55달러…전월 대비 11% 하락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68% 비싸
5월 달걀값이 소비자 기준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Grade A 대형 달걀 한 판(12개) 가격은 4.55달러로, 4월의 5.12달러보다 약 11%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조류독감의 진정과 여름철 수요 감소를 꼽았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 브렛 하우스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조류독감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여름에는 고기 소비와 야외 그릴 요리가 늘면서 달걀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달걀 가격은 3월 6.23달러에서 4월 5.12달러, 5월 4.55달러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작년 같은 기간인 2024년 5월의 2.70달러에 비하면 약 68% 높은 수준이다.
미시간주립대 식품경제학 교수 데이비드 오르테가는 “상업용 농장에서 조류독감의 영향을 받는 사례가 줄어든 것이 핵심 요인”이라며, “초기에는 조류독감으로 가격이 급등했지만 최근 들어 그 충격이 많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도매가 하락은 3월부터 시작됐고, 소매가에는 한 달 이상 지연되어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이제야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오르테가는 “조류독감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여전히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 5월 애리조나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약 140만 마리의 가금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는 식료품 전체 가격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달걀 가격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우스 교수는 “두 달 연속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1년 전보다는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CMS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