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에 실업률 4.3%로 상승…제조업·건설업 중심으로 감원
트럼프 대통령, 고용지표 부정 직후 통계국장 경질
보건·사회복지 분야 외 전반적인 신규 채용 둔화
지난달 고용 증가가 2만2,000명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실업률이 4.3%로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9월 5일 발표에서 8월 한 달간 제조업과 건설업, 연방정부에서 각각 1만2,000명, 7,000명, 1만5,000명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고용 증가 7만9,000명 대비 큰 폭의 하락이며, 공장 부문은 4개월 연속 인력 감축을 이어갔다.
평균 시급은 전달 대비 0.3%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연준의 2% 물가 목표와 조화를 이루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감원 속도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아웃플레이스먼트 업체 챌린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 89만2,000건으로, 지난해 전체(76만1,000건)를 이미 초과했다.
특히 신규 일자리의 80% 가까이가 병원부터 보육시설까지 포함하는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 증가가 특정 산업에 편중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해군연방신용조합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헤더 롱은 “노동시장이 서서히 균열을 보이고 있다”며 “경고등은 아니지만 고용주들이 인력을 줄이기 시작한 징후들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노동통계국장 에리카 맥엔타퍼를 해임하며 보고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는 신임 후보는 정치색이 강한 이코노미스트 E.J. 안토니이며, 그전까지는 윌리엄 위아트로스키 직무대행이 통계를 관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동통계청의 통계 수집 절차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CMS 기자
[사진출처: Fox 32 뉴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