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직업 아니라 사명입니다”
CDC 총격서 숨진 33세 고 데이빗 로즈 경관 추모 열기
“경찰은 직업이 아니라 사명”. 지난 8일(금) 에모리대학교 캠퍼스 바로 옆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숨진 디캡카운티 경찰 고 데이빗 로즈 경관의 생전 모토이다.
지난해 9월 디캡카운티 경찰로 채용된 후 올해 3월 138기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로즈 경관은 ‘에모리’ 커뮤니티와도 평생에 깊은 연관을 가진 삶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가 거의 20년 동안 에모리 대학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 병원 복도를 거닐며 성장했다. 자랑스러운 아들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어머니는 “그 아이가 이 지역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 곧바로 뛰어갔을 거”라며 “그 아이는 평생에 항상 가장 먼저 사람들을 돕는 일에 자원했던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디캡CEO로 취임한 로레인 코크란-존슨도 “디캡 CEO로서 처음 만난 사람들 중 하나”라며 로즈 경관을 추모했다. 코크란-존슨 CEO는 “그를 보면 그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경찰 아카데미 138기 대표로서 졸업식에서 연설한 로즈 경관은 동료들에게 “경찰은 직업이 아니라 사명이다.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열망이다. 우리들은 직함 때문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책임감 때문에 배지를 달고 싶었고 이 책임감은 바로 이 사명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로즈 경관은 3번째 자녀의 출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유가족들을 위해 고우펀드미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으며 현재 12만달러 목표 중에서 69%가 모아졌다. 로즈 경관은 올해 들어서 조지아에서 근무중 순직한 4번째 경찰로 조지아주는 캘리포니아(10명), 텍사스(5명)에 이어 올들어 전국에서 3번째로 숨진 경찰이 많은 지역이다. 한편 CDC는 총격 사건의 여파 수습을 위해 11일 문을 닫고 직원들은 원격 근무한다. 총상으로 현장에서 숨진 범인 패트릭 조셉 화이트(30)는 코로나 백신이 자신을 우울하게 하고 자살 충동에 빠지게 했다고 믿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 몇 주간 정신건강 지원을 요청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날 신고했다. 화이트는 8일 오후 늦은 시각 CDC 본부에 들어가려다 경비원들에게 제지당한 뒤 길 건너편 약국으로 차를 몰고 가 총격을 가했다. 그는 장총 1개를 포함해 최소 5자루의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총격 사건으로 CDC 건물 여러 동에 수십 발의 총탄 자국이 남았으나 민간인은 다치지 않았다. 수잔 모나레즈 CDC 국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최소 4개의 CDC 건물이 공격 받았다고 전했다.
고 데이빗 로즈 경관.



